[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급락했던 비트코인, 소폭 반등…도지코인은 폭등

2021-12-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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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 급락했던 비트코인, 소폭 반등…"FOMC 관망"

전날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14~15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정책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관망하고 있어 투매를 멈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3.54% 상승한 4만8525달러(약 5739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로 7% 이상 급락해 4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7% 상승한 598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전날 5800만원대였는데, 이는 지난달 9일 기록한 8270만원보다 29.38%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9일 신고가를 기록한 뒤 비트코인은 연일 조정을 겪었다. 이달 들어서는 '검은 주말'로 불렸던 지난 4일 하루 동안에만 고점 대비 저점 기준 17.88%가 내렸으며, 이 밖에도 9일, 13일 닷새 안팎의 주기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부진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기존의 두 배로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또한 코로나19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의 헝다 디폴트 가능성,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자산시장 버블 경고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며 예상치 못한 하락장이 펼쳐진 것이다. 

비트코인이 채굴 가능한 총량의 90%가 이미 채굴됐다는 주장도 한몫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은 13일(현지 시각) 분석 플랫폼 클라크 무디 비트코인 대시보드의 자료를 인용해 2100만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의 90%가 이미 채굴됐다고 밝혔다.

◆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결제" 머스크 한마디에 도지코인 38% 폭등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테슬라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도지코인 가격이 38%까지 폭등했다.

머스크는 14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테슬라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 의료, 액세서리 등을 판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머스크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0.16달러에서 0.22달러까지 치솟았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가격을 말 한마디에 쥐락펴락하고 있다. 자신을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며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가, 지난 5월 미국 방송에 출연해서는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불렀다. 

지난 2월 테슬라는 15억 달러(약 1조7740억원) 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고, 전기차 구매 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채 두 달도 안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며 돌연 결제 중단을 선언해 가상화폐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레이블, 17일 레드카이드 IDO 진행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의 강의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레이블(LABEL)이 레드카이트(Red Kite)에서 프로젝트 공개(IDO)를 오는 1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이블(LABEL)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창작자의 콘텐츠를 NFT로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LBL 토큰 홀더들에게 NFT 이용 권한과 함께 창작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강의 제작과 투자의 높은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해  투자, 유통, 홍보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한다. 

궁극적으로 레이블은 콘텐츠 창작자의 불합리한 수익 분배 구조를 개선하는 데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IDO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형준 레이블 최고운영책임자는 “그간 레드카이트에서 진행되었던 IDO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레이블 또한 그 발자취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동산·의료 서비스 분야로 확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진행하는 실증 사업에 부동산 투자와 의료 개인정보 관련 서비스 분야가 추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부터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부동산 집합투자·수익배분 서비스'와 '의료 개인정보(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실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응용 산업에 대해 규제 특례와 실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물류, 관광, 공공안전, 금융(디지털바우처) 실증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공모형 기금(펀드) 조성으로 일반인도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섭 중기벤처부 규제자유특구과장은 “지난번 해양과 물류 등 지역강점산업에 실증을 추진했던 것에 이어서 부동산·의료 분야에서의 추가 실증을 통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가 시민에게 더 다가가는 한편 부산에 블록체인 기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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