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콜라·사이다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차별적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모아 제품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탄생했다.”
14일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만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콜라캔 모양의 의상을 벗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가맹점주와 함께 이날 론칭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한 콜라맨, 사이다맨 의상을 착용하고 제품을 직접 나눠주며 홍보에 나섰다.
콜라맨 의상 마케팅은 영국을 대표하는 기업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을 벤치마킹했다. 브랜슨 회장은 자사 버진 콜라를 홍보하려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탱크를 몰고 나타나 직접 콜라병 모양의 옷을 입고 버진 콜라를 나눠주며 제품 이미지를 끌어올렸다. 전통적으로 가수, 배우 등 스타들을 기용해 제품 홍보를 한 것과는 결이 다른 행보다.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는 자체 개발한 레시피 아래 일화초정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355㎖ 캔 제품으로, 가격은 1500원으로 책정됐다. 브랜드 콜라·사이다는 오로지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판매된다. 이마트에서 만든 노브랜드 콜라와 사이다가 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어서다. 패키지 중앙에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아 노란색 로고에 알파벳 ‘비(B)’를 형상화해 배치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론칭을 기념해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를 다양한 색상 조합의 팝아트로 그려낸 그래피티 월을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노브랜드 버거 전 지점에서 팝아트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론칭 이후 독특한 메뉴와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닭고기 없이 만든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 피자 재료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등은 버거를 자주 즐기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소비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이 즐겨 마시는 콜라와 사이다를 차별화해 선보인다면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주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