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외래어, 우리말로"…LH, '바른 건설언어 길잡이' 배포

2021-1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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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불공정 사례 모은 법률상담 사례집도 제작 예정

[사진=LH]


LH가 건설현장 관계자의 바른 우리말 사용을 돕기 위해 'LH 바른 건설언어 길잡이'를 제작해 전국 400여개 현장 등에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외래어, 외국어, 권위적인 표현 등을 바른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LH는 2019년 건설분야 최초로 국립국어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일본어 순화용어 포스터를 제작해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올바른 표현이 적힌 손수건을 건설현장 근로자에 나눠주는 등 건설현장의 올바른 우리말 사용하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책자 제작을 위해 LH는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해 자주 쓰는 외래어, 외국어 등을 △어문규범에 맞는 바른 표기 △쉽고 바른 용어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 △친숙하고 우리말다운 문장으로 바꿨다.

제작된 책자는 전국 400여개 건설현장에 배포된다. LH 본사 및 지역본부에서 사내 교육자료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H는 건설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를 만들기 위해 '건설현장 법률상담 사례집'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LH 건설하도급 옴부즈맨'을 통해 자주 접수된 사례들이 △(하)도급계약 △선급금 △하도급대금 직접지급 △기타로 구분돼 책자로 발간된다.

LH는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 및 근로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례집 제작을 서둘러 전국 건설현장 등에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장철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LH는 품격 있는 건설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지원하고 법률상담 사례집을 제작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건설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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