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수도인 캔버라의 총독 관저에서 헐리 호주 연방총독 내외 주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호주는 영연방 국가(Commonawealth of Nations)로 호주의 공식 수장은 엘리자베스 2세 현 영국 여왕이다. 연방총독은 여왕의 대리인으로 호주의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한다. 헐리 총독은 2019년 국가원수인 제31대 호주 연방총독에 취임했다.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따라 국빈 오찬 주최는 국가원수인 헐리 연방총독이 담당하게 됐다. 모리슨 총리는 이와는 별도로 이튿날인 오는 14일 시드니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또한 역내 대표적 평화 애호국으로 호주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해 온 호주 내 15만명의 재외국민 및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에 대한 호주 측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했다. 올림픽의 성공 개최로 역내 평화와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