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 100조 기금…민주당과 협상 안건 아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 심포지엄 '국민행복과 국가미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100조원의 코로나19 피해 지원 기금을 언급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말하는 것처럼 협상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집권하게 되면 우리가 코로나에 대처하기 위해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하는 사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바로 협상에 나서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일축한 것이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날 "진심이라면 환영이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금 당장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처 방안과 우리가 생각하는 대처 방안이 같을 수가 없다"며 "집권을 했을 때 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선대위에서 준비하는 과정이란 걸 이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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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날 코로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은 것을 언급, "국민들이 코로나 사태에 굉장히 불안한 심리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선대위에 코로나 사태에 계속 대응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