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스마트시티 핵심역량을 집약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다목적 상업공간에 융합하는 스마트컨벤션 사업에 도전한다. 세종스마트시티에 투입한 ICT 노하우로 미래형 기업회의·포상관광·박람회·전시회(MICE, '마이스') 인프라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앞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35만7576㎡ 규모 부지를 오는 2029년까지 전시 컨벤션, 야구장 스포츠 다목적시설, 호텔 등을 포함한 마이스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해당 사업의 골자다.
LG CNS는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입증한 ICT 역량을 이번 잠실 스포츠·MICE 사업에 집중한다.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 안전, 에너지, 환경 등 도시운영서비스를 통합관제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에 축적된 기술력과, 판교·청라에서 추진된 유비쿼터스시티(U-City) 사업 수행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LG전자·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의 도심형 전시컨벤션복합단지를 30여년간 운영해 왔다. 복합시설 실시간모니터링, 예측기반운영관리, 이벤트통합원격감시, 시설관리체계 등을 자체 구축하고 활용 중이다. 전략적 ICT파트너로 참여하는 LG CNS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업계 관계자는 "국가 개발사업의 중심 축이 건설사에서 IT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IT기술을 도입해 잠실을 미래형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한국무역협회의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