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은 2년째 신진서 천하

2021-12-08 00:05
  • 글자크기 설정

2020년 1월부터 2년째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2019년에는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의 한국 바둑 순위 1위 싸움이 치열했다. 12개월을 정확하게 양분했다. 신진서가 6개월(2·6·7·8·9·10월) 동안, 박정환이 6개월(1·3·4·5·11·12월) 동안 1위에 올랐다.

신진서가 박정환을 누르고 천하를 연 것은 2020년 1월이었다. 그때부터 24개월(2년)이 지났다. 지난 2년간 신진서는 단 한 번도 박정환에게 1위를 내주지 않았다. 
2020년 신진서는 LG배,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배, 용성전,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했다. 삼성화재배는 준우승에 그쳤다.

2021년 신진서는 쏘팔코사놀배, GS칼텍스배, SG배, 용성전, 춘란배를 석권했다. 

박정환은 신진서에게 미치지 못했다. 2020년 하세배에서 우승했지만, 용성전, 쏘팔코사놀배, LG배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1년 쏘팔코사놀배에서도 준우승이다.

신진서는 지난 11월 8승 2패를 기록했다. 8승 중 1승은 중국 바둑 순위 1위 커제(중국) 9단에게 거뒀다. 신진서는 커제를 누르고 LG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의 현재 순위 점수는 1만312점이다. 박정환(1만75점)과는 237점 차다. 3위는 변상일 9단(9872점), 4위는 이동훈 9단(9709점), 5위는 김지석 9단(9680점), 6위는 신민준 9단(9643점)이다. 원성진 9단(9633점)과 이창석 8단(9626점)은 한 계단씩 상승해 7위와 8위에 위치했다. 안성준 9단(9597점)은 9위로 추락했다. 10위에 한승주 9단(9595점)이 진입했다. 대통령배 우승으로 3계단 상승했다. 본인 생애 첫 우승이다. 

상승 폭이 컸던 기사는 한우진 3단(9185점)과 홍무진 5단(9418점)이다. 한우진은 24계단 올라 75위, 홍무진은 22계단 올라 29위에 안착했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9441점)이 4계단 하락해 22위로 밀려났다. 오유진 9단(9184점)은 5계단 상승해 76위에 위치했다. 김채영 6단(9101점)은 99위로 100위 안에 안착했다.

한국 바둑 순위는 2009년 1월 시작됐다. 순위 산정 방식이 변경된 것은 2020년 2월이다. 가중치를 4단계로, 대국 수를 30대국으로 축소했다. 1년 동안 대국을 하지 않으면 순위에서 사라진다. 복귀할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