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Shinhan Securities Vietnam)에 5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2월 출범한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은 한국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채 유동화에 성공한 바 있다. 그동안 신디케이션론 주관, 아리랑 영구채권 주관 등 주로 IB(기업금융) 업무를 진행했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IB 위주의 사업모델을 확대해 베트남 리테일 주식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은 이번 유상증자에 앞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리테일 주식거래 플랫폼을 정비했다. 베트남의 증권거래 인구는 아직 전체 인구의 3% 수준이지만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의 주식시장 확대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은 확보한 자금을 통해 온라인 MTS/HTS 시스템을 새롭게 론칭하고 고객을 위한 투자 정보 서비스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존 IB 사업에서의 성공경험과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차기 성장 사업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베트남 현지 그룹사와의 시너지와 함께 새롭게 개편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