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 을지역 당협위원장 선거는 도대체 언제?

2021-12-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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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사의표명 했으면 하루속히 조직정비 하도록 물러서야"

[사진= 아주경제 DB]

국민의힘 세종시 을지역 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세 명의 후보가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치며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병준 당협위원장이 아직까지 사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세종시 갑지역 당협위원장은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이 겸직하고 있고, 을지역 당협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이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당협위원장 출마를 계획중인 후보들 간 어려움도 예상된다.

김병준 을지역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돼 내년 3월 대선 승리에 따른 정권교체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 최근 당협위원장 자리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 간 만남을 갖고 당협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협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이미 당협위원장 직에 도전할 후보들이 송아영·성선제·조관식 후보군으로 압축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로 합류한 김병준 위원장은 왜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서지 않았을까.

국민의힘 세종시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협위원장 직에서 아직까지 사의를 하지 않은 것은 맞다. 물러서지 않은 이유야 당사자만이 알겠지만 시당 입장에선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 당협위원장 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세종시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도 생각된다"라며 "얼마전 윤 후보가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점을 예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협위원장 직에서 물러서긴 하겠지만 그 시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갑지역 당협위원장이자 세종시당 위원장인 최민호 위원장의 역할이 사실상 김병준 위원장에 비하면 정치력이 약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을지역 당협위원장에 도전할 후보들은 "김병준 위원장이 당협위원장 직에서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을지역의 조직체제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라며 "대선 승리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조직재정비가 필요한 만큼, (김병준 위원장이) 하루속히 사의를 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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