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예산인 4038억원을 포함해 세종시 정부예산은 총 1조196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된 주요사업 중 반드시 반영돼야 할 현안사업을 선정해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비 예산 확보에 노력해왔다"며 "강준현·홍성국 의원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예산심사 전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박병석 국회의장,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이종배 예결위원장 등 여야 의원들을 만나 국비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내년도 국비 확보 사업 가운데서 충남대학교·공주대학교 세종캠퍼스 건립을 위한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종 반영됐다. 4-2생활권 부지에 조성 중인 세종 공동캠퍼스 내 충남대학교 세종캠퍼스 건축비 327억원과 공주대학교 세종캠퍼스 건축비 280억원이 확보돼 오는 2026년 개교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세종∼안성 고속도로 사업비 3102억원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공사비 257억원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18억원 △세종 산업기술단지 조성 64억원 △세종시립어린이도서관건립비 20억원 △신흥리 운동장 조성 36억원 등 주요 사업이 감액 없이 원안 의결됐다.
주요 현안사업 예산이 상당수 확보돼 행정수도 기반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복지기반 확충 등 시정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시 출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시정 핵심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내년도 정부예산 4038억원 확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내년도 정부예산이 4038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 4032억원보다 6억원이 증가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사업 내용은 추가 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사무공간 확보를 위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준공 예산 1440억원이 반영됐으며, 국립박물관단지 건립사업에 어린이 박물관 및 통합지원시설(1단계) 준공소요를 포함하여 올해보다 535억원이 증가한 855억원을 편성했다.특히, 어린이 박물관 및 통합지원시설(1단계)은 운영을 위해 12억원을 신규 확보해 2023년 3월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204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감축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7억원도 반영돼 탄소배출량 분석, 검증, 환류 등 정책환류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광역도로 건설사업에는 계속사업으로 행복도시~조치원(257억원), 오송~청주(2구간, 196억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50억원), 회덕IC(162억원), 부강역~북대전IC(20억원) 등 7개 사업에 총 6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안) 승인 이후 광역도시계획을 구체화하는 후속 상생발전 협력사업 발굴 용역 예산을 확보해 광역상생협력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4개 복합커뮤니티센터, 1개 광역복지지원센터 사업비로 총 519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준공한 복합편의시설 체육관은 운영예산을 확보해 내년 중 정상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임차청사를 사용 중인 세종경찰청 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비 1억원이 신규 반영돼 증가하는 치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2022년 확보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해 성공적인 도시건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