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틀째인 4일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논란’에 대해 “국민이 잘못됐다고 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대표해서 국민이 민주당에 실망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그런 실망을 또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저의 책무라고 생각해 사과드린 것”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진보개혁 진영은 똑같은 잘못이라도 더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며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면 그 점에 대해 사죄드리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여러 측면 중 검찰권 행사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저는 그것도 틀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검찰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냐, 그 점은 또 다른 문제”라며 “(당시) 윤석열 검찰이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느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대해 “이미 저로선 예측한 일”이라며 “권력 또는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에 당연히 수습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여권 대통합에 대해서는 “파렴치범, 부정부패 사범이 아니라면 정치적 입장의 차이로 잠시 헤어지면 모두 조건 없이 합류하는 게 맞다”며 “이용호 의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비(非)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국민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이 정말 쥐꼬리만 했다”며 “거리두기 강화나 방역방침 때문에 국민이 피해를 본다면, 억울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대대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정부에 제안해 관철해 달라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부의 대대적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