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제 당첨, 하늘의 별따기…올해 수도권 추첨 물량 1만 가구뿐

2021-1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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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반분양 가구의 30% 수준

추첨제 면적 청약 경쟁률 108대 1

'힐스테이트 초월역'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값 상승으로 청약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청약기준이 까다롭지 않은 추첨제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첨제는 저가점 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노려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청약규제가 강력한 서울과 경기지역 내 추첨제 물량은 공급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아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실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 물량은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 분양된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 중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 물량은 1만87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일반분양 가구(3만4622)의 31% 수준이다.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첨제 당첨 문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추첨 면적에 몰린 청약자수는 118만2732명이다. 경쟁률이 100대 1이 넘는 수치다.

청약 시장에서 추첨제 면적의 인기는 실제 사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24만4343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이 중 최고 경쟁률은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 102㎡A에서 나타났다. 71가구 모집에 5만6260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5435대 1을 기록했다. 

현재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추첨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 50%, 조정대상지역 70%, 비규제지역 100%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추첨제 비율은 투기과열지구 0%, 조정대상지역 25%, 비규제지역 60%다. 

이에 연내 분양 단지 중 추첨제 물량이 포함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 1, 2블록에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다. 1블록에 8개 동 591가구, 2블록에 7개 동 506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5㎡ 초과 전 가구와 전용면적 85㎡이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 가구 중 25%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서정동에 14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제일건설은 경기 동탄2신도시 A60블록에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를 공급하다.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101㎡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5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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