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서울대 AI 연구원 내에 연구 공간을 열고, 이를 기념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대에서는 최해천 연구부총장, 이병호 공과대학장, 장병탁 AI연구원장, 전병곤 AI연구원 연구부원장 등이 현판식에 참석했다. 네이버에선 정석근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 대표, 하정우 AI랩 소장, 성낙호 클로바 CIC 책임리더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이 공간을 기반으로 서울대의 연구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AI 산학협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겸직 교수로 임용된 네이버 연구원들을 위한 연구실이자, AI 산학협력을 위한 클로바의 거점 오피스로 활용된다. 서울대는 학내 연구 공간을 통해 더욱 긴밀한 산학협력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네이버 연구자들과 학생들 간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지난 5월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윤상두, 유영준 연구원은 서울대의 교수진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서울대 AI 대학원의 대학원생들을 공동으로 연구지도하고 있다. 오는 2022년 1학기에는 ‘딥러닝과 실제 응용’이라는 대학원 정규 과목을 개설해 최신 AI 기술 연구 동향과 네이버 클로바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이러한 기술이 실제 클로바 AI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강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산학협력의 결과로 50명 이상의 학생들이 산학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10명은 인턴으로 네이버에 합류한 상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초대규모 AI의 무한한 가능성만큼이나 글로벌 도전을 위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있다”며 “서울대와의 ‘하이퍼스케일’한 산학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역량 있는 AI 인재들과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한국어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을 3년 안에 개발하겠다는 큰 연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연구를 서울대인들이 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준 네이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