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향방이 향후 국내외 물가와 성장률 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2일 오전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아직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실물경제 영향은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지난주 말부터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문제가 확산되면서 전염병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오미크론' 발생에 대해 앞서 지난 7월 발생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과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코로나 대유행 시기를 보면 주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주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나 경제활동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통해 유가나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 각국 방역당국들의 봉쇄조치나 방역강화 등 선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확산되고 치명률이 심한지, 각국 방역당국이 어떤 조치를 할지, 이런 부분들에 의해서 향후 물가나 성장률 등 실물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