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그리고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으로 한껏 달아오른 투자 분위기로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가 헷갈릴 정도다. 현재 초미의 관심사인 NFT는 성급한 투자자들이 전통 예술 분야에서 아직은 생소한 작가의 작품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이름까지 빌려온 메타버스는 버블이 넘쳐난다.
역사적으로 신기술 발달에 버블은 필수적이며 역설적으로 버블이 기술 발달에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오랜 역사에서 확인되듯 성공한 사업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한순간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과 탄탄한 실적이 쌓여야 인정받았으며 예술가의 평가는 간혹 사후에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 미시시피 버블, 남해 버블과 튤립 버블은 물론 최근의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버블의 탄생과 종말은 동일한 패턴으로 반복돼 매번 대박 환상에 눈먼 민초들이 뛰어들면서 버블을 떠안는 것으로 마감돼 왔다.
이렇게 기술의 변곡점마다 반복된 민초의 손실 부담은 이른바 포모 현상에 기인한 바가 큰데 ‘포모(FOMO, 고립공포감)’는 본래 마케팅 용어였으나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심리학적 용어로 많이 사용되어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자신이 제외된 상태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다른 사람이 얻거나 또는 그렇게 보일 때 느끼는 불안감”을 지칭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끝없이 오를 것 같은 두려움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해서 집을 산 사람, 암호화폐로 대박 난 지인을 보며 홀로 뒤처진 것 같은 공포감에 잡코인에 투자해 손실을 본 사람을 대표적인 ‘포모’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수많은 FOMO가 메타버스와 NFT 시장을 기웃거리며 나만 뒤처진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밤잠 설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역사를 아는 현자(賢者)는 여유롭다. 내공 깊은 투자자는 소음에 휘둘리지 않으며 기술적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절대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과거 인터넷 버블과 코인공개(ICO) 버블과 같이 새로운 혁신이 몰려올 땐 항상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대박 환상에 빠진 무리한 투자는 튤립 버블에서 마지막 구근을 매수한 투자자, 폰지 사기에서 최종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는 서두르면 필패다.
현재 신산업 초기인 메타버스, NFT, 디파이는 아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NFT는 기본적으로 고유식별자와 메타데이터 그리고 콘텐츠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고유식별자는 소유자 구분 데이터이며, 메타데이터는 분류 코드, 즉 NFT가 미술품인지 음원(音源)인지 또는 다른 것인지를 구분하는 도서목록 같은 데이터를 말하며 콘텐츠는 해당 NFT의 본체를 의미하는데, 현재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것은 오로지 고유식별자뿐이다.
다른 2가지는 용량 문제 등으로 따로 분리하여 중앙 서버에 별도로 저장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말하면 현재 모든 NFT는 완벽한 블록체인화가 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즉, 최악의 경우 해킹이나 조작으로 콘텐츠나 메타데이터에 손상이 생길 경우 해당 NFT 가치는 일순간에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NFT는 원래 투자 상품이 아닌 소비 상품이기에 투자 대상으로만 보기 어려우며 현재 대부분 NFT를 기록 저장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낮은 용량 처리와 높은 수수료 문제로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흘러야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신뢰할 수 있는 NFT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 역시 수많은 상품이 출시되었고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무리 금칠하고 포장해도 디파이는 금융 시장의 기본 메커니즘을 벗어날 수 없다. 디파이는 전통 금융시장에서 중개자를 제거한 거래 방식의 변화에 불과하다. 최근 모 디파이 프로젝트가 시총 4조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해당 코인의 백서를 살펴보고 언론 기사를 뜯어봐도 이자 지급률이 무려 8000%를 넘는다는 이 프로젝트는 폰지도 이런 폰지가 없다는 생각만 든다. 금융 상품은 기본적으로 여신 업무에 따른 이자수익과 투자 업무에 기반한 운용 수익 상품으로 나뉘며 보험과 신용평가, 중계 서비스 등 관련 부수 산업 및 파생상품까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금융 상품은 수익률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 결국 수익률의 존재 유무에 따라 금융 상품 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디파이 시장에서는 명확한 수익률 모델을 갖춘 상품을 찾기 힘든 상태라 아직 디파이는 투자가 매우 위험한 상품이라고 보인다.
또한 메타버스는 일종의 가상 세계, 가상공간인데 시공간이 존재하지 않아 현실 세계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고 대체 불가능한 가치 있는 공간이 존재하기 쉽지 않으며 참여자는 언제든 쉽게 클릭 한 번으로 이동이 가능할 것이기에 미래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현시점에서 그 형태를 가늠하기조차 매우 어렵다.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또는 현재와 같이 중앙화된 포털 형태가 계속 존재할지조차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재 메타버스나 디파이 그리고 NFT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위험관리라고 볼 때 우리는 포모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투자를 자제할 줄 아는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껴야 하는 시기다. 특히 NFT처럼 내가 투자한 상품을 다른 사람이 더 비싸게 사주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품에 대한 투자 기준은 “내가 최종 소비자라면 이 작품을 얼마를 주고 살까”라는 기준만으로 투자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그냥 투기일 뿐이다. 그 어떤 투자라도 옥석이 가려진 후에 투자해도 절대로 늦은 경우는 없다. 따라서 준비가 부족한 당신에게 ‘아직은’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디파이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역사적으로 신기술 발달에 버블은 필수적이며 역설적으로 버블이 기술 발달에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오랜 역사에서 확인되듯 성공한 사업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한순간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각고의 노력과 탄탄한 실적이 쌓여야 인정받았으며 예술가의 평가는 간혹 사후에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 미시시피 버블, 남해 버블과 튤립 버블은 물론 최근의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버블의 탄생과 종말은 동일한 패턴으로 반복돼 매번 대박 환상에 눈먼 민초들이 뛰어들면서 버블을 떠안는 것으로 마감돼 왔다.
이렇게 기술의 변곡점마다 반복된 민초의 손실 부담은 이른바 포모 현상에 기인한 바가 큰데 ‘포모(FOMO, 고립공포감)’는 본래 마케팅 용어였으나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심리학적 용어로 많이 사용되어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자신이 제외된 상태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다른 사람이 얻거나 또는 그렇게 보일 때 느끼는 불안감”을 지칭한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끝없이 오를 것 같은 두려움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해서 집을 산 사람, 암호화폐로 대박 난 지인을 보며 홀로 뒤처진 것 같은 공포감에 잡코인에 투자해 손실을 본 사람을 대표적인 ‘포모’라 할 수 있다. 지금도 수많은 FOMO가 메타버스와 NFT 시장을 기웃거리며 나만 뒤처진 게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밤잠 설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역사를 아는 현자(賢者)는 여유롭다. 내공 깊은 투자자는 소음에 휘둘리지 않으며 기술적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절대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과거 인터넷 버블과 코인공개(ICO) 버블과 같이 새로운 혁신이 몰려올 땐 항상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대박 환상에 빠진 무리한 투자는 튤립 버블에서 마지막 구근을 매수한 투자자, 폰지 사기에서 최종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는 서두르면 필패다.
다른 2가지는 용량 문제 등으로 따로 분리하여 중앙 서버에 별도로 저장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말하면 현재 모든 NFT는 완벽한 블록체인화가 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즉, 최악의 경우 해킹이나 조작으로 콘텐츠나 메타데이터에 손상이 생길 경우 해당 NFT 가치는 일순간에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NFT는 원래 투자 상품이 아닌 소비 상품이기에 투자 대상으로만 보기 어려우며 현재 대부분 NFT를 기록 저장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낮은 용량 처리와 높은 수수료 문제로 앞으로도 상당 시간이 흘러야 완벽하게 탈중앙화된 신뢰할 수 있는 NFT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 역시 수많은 상품이 출시되었고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무리 금칠하고 포장해도 디파이는 금융 시장의 기본 메커니즘을 벗어날 수 없다. 디파이는 전통 금융시장에서 중개자를 제거한 거래 방식의 변화에 불과하다. 최근 모 디파이 프로젝트가 시총 4조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해당 코인의 백서를 살펴보고 언론 기사를 뜯어봐도 이자 지급률이 무려 8000%를 넘는다는 이 프로젝트는 폰지도 이런 폰지가 없다는 생각만 든다. 금융 상품은 기본적으로 여신 업무에 따른 이자수익과 투자 업무에 기반한 운용 수익 상품으로 나뉘며 보험과 신용평가, 중계 서비스 등 관련 부수 산업 및 파생상품까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금융 상품은 수익률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 결국 수익률의 존재 유무에 따라 금융 상품 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디파이 시장에서는 명확한 수익률 모델을 갖춘 상품을 찾기 힘든 상태라 아직 디파이는 투자가 매우 위험한 상품이라고 보인다.
또한 메타버스는 일종의 가상 세계, 가상공간인데 시공간이 존재하지 않아 현실 세계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고 대체 불가능한 가치 있는 공간이 존재하기 쉽지 않으며 참여자는 언제든 쉽게 클릭 한 번으로 이동이 가능할 것이기에 미래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현시점에서 그 형태를 가늠하기조차 매우 어렵다. 탈중앙화된 메타버스 또는 현재와 같이 중앙화된 포털 형태가 계속 존재할지조차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재 메타버스나 디파이 그리고 NFT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위험관리라고 볼 때 우리는 포모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투자를 자제할 줄 아는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느껴야 하는 시기다. 특히 NFT처럼 내가 투자한 상품을 다른 사람이 더 비싸게 사주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품에 대한 투자 기준은 “내가 최종 소비자라면 이 작품을 얼마를 주고 살까”라는 기준만으로 투자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그냥 투기일 뿐이다. 그 어떤 투자라도 옥석이 가려진 후에 투자해도 절대로 늦은 경우는 없다. 따라서 준비가 부족한 당신에게 ‘아직은’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디파이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