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1회용품 없는’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1일부터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1회용품을 모두 없앴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12월 중순부터 1회용품을 없앤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지역 내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장례식장 조성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인천의료원에 이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게 됐다.
기업에서 회사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품을 상을 치르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상조회사 계약서에 일회용품 사용이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잘못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 1회용품 대신 살균 세척되어 위생적이고 품격있는 그릇, 접시, 컵, 수저 등 식기세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와 발맞춰 시에서는 다회용기 구입 지원과 함께 시민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부착 및 홍보배너를 설치하고‘환경특별시 인천’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회용기를 사용해 장례를 치른 이용자의 76%가 주위에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6%에 그쳤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과장은“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환경특별시 인천’조성을 위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시청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