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은 30일(현지 시간) '글로벌 5G 경험 벤치마킹-2021년 11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3.8Mbps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2위는 노르웨이(355.5Mbps), 3위는 대만(320.0Mbps)이다.
지난 9월 조사 결과보다 속도가 17.3Mbps 증가해 2, 3위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5G를 이용한 서비스 경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5G 게임 경험에서 100점 만점에 91.2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5G 음성 앱 경험에서는 84.6점으로 1위다. 9월 조사에 이어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연구원은 "멀티플레이어 모바일 게임과 음성 앱을 사용한 커뮤니케이션에서 한국의 강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에서 5G에 연결할 수 있는지를 지표로 만든 5G 가용범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홍콩(6.5점)에 간발의 차이로 뒤처졌다.
한편, 5G 비디오 경험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우위를 보였다. 스웨덴(83점), 노르웨이(82.9점), 슬로베니아(82.2점), 불가리아(82.1점), 헝가리(81.9점), 핀란드(81.8점), 체코(81.7점)가 순서대로 1~7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4개 국가 중 11개가 유럽이다. 아시아는 싱가포르가 13위 홍콩이 14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서 10위(78.8점)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에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포그 연구원은 "2022년에는 5G가 삶의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고, 휴가를 떠나고, 타지에 있는 친구나 친척을 방문하면서 5G가 생산적이고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코로나19가 계속되더라도 5G는 연락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