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이니치신문·교도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일본 정부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9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나미비아에서 귀국한 일본인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사실상 '무기한' 외국인 입국 금지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긴급 예방 조치로서, 11월 30일 오전 0시 부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조치를 30일부터 앞으로 1개월간 실시한다"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상당 수준 확인될 때까지 이러한 임시조치를 이어가겠다"고도 부연 설명했다.
이에 따라, 11월 8일부터 제한적으로 재개(비자 심사, 최소 3일 격리)했던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자와 유학생, 기능 실습생 등의 일본 입국길도 다시 막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