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칩을 활용하면 난임을 겪고 있는 부부의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학계와 산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최 교수의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Biomedicines, 영향력지수(IF) 6.081)에 게재됐으며, ‘정자 분리 칩’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 교수는 ‘셀텍2001’이라는 회사를 직접 창업해 기술사업화에 나선 만큼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셀텍2001’은 올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한 창업경진대회(G-Star Pitchday)에서 우수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되며 제품의 기술성과 전문성은 물론 시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남자의 정자는 여성의 질에 사정될 때 보통 약 1~2억 개의 정자가 방출되며, 이 많은 정자들이 약 15~20cm 떨어진 나팔관에 있는 하나의 난자에 도달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을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운동성이 좋은 하나의 정자가 난자와 만나서 수정을 하게 된다.
최정규 교수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 시절, 연구실에서 도출된 연구 성과들이 사장되지 않고 시장에 제품으로 출시돼 상용화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당시 경험이 이번 연구 성과 도출부터 신속하게 기술사업화까지 추진하게 된 동기가 됐다”면서 “정자 분리 칩이 난임 부부가 임신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