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인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서 민간 분양주택 174가구가 공급된다.
LH와 보성건설이 옛 과천 우정병원 개발을 위해 만든 SPC 법인인 과천개발은 지난 25일 과천갈현 민간분양주택 17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LH는 보성건설과 SPC법인인 과천개발을 설립하고, 경기도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위를 위탁받아 △2017년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계획 수립 △2018년 5월 SPC 설립 및 토지보상 △2019년 4월 주택건설사업승인 △2019년 8월 주택건설에 착공했다.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은 공사착공 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사업 손실이 증가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LH 주도로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조하고, 공동출자사인 보성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분양추진에 이르게 됐다.
분양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의 4개 동으로 총 174가구 규모다. 면적별로는 △59㎡형 88가구 △84㎡형 86가구가 공급된다. 공급가격은 59㎡형 6억4400만원, 84㎡형 8억7700만원 수준이다.
87가구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유형이고, 87가구는 일반공급 유형으로 공급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 가능하다.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천시 2년 이상 연속해 거주한 자를 우선으로 한다.
공급일정은 △청약접수(12월 6~9일) △당첨자 발표(12월 15일) △계약체결(12월 27~30일)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 공급은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1호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며 "선도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현재 진행 중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추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은 사업 완료된 3곳을 포함 총 36개 사업이 선정·관리되고 있다. LH는 과천우정병원, 거창군 숙박시설, 세종시 공동주택, 증평군 공동주택 4곳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