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리스마스'…백화점은 힙하게 변신 중

2021-1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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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옥상에 전시된 11m '리틀 클라우드'.[사진 = 롯데쇼핑 제공]


백화점 업계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면서 지난해보다 이른 연말 채비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국내 백화점 업계가 연말 외관 장식을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일찌감치 지난달부터 연말 장식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13m 높이의 대형 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나무 120그루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했다.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판교점 등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전국 24개 점포의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은 명품관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명품관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지난 2016년도부터 불가리(2016년), 까르띠에(2017년), 샤넬(2018년), 루이비통(2019년), 펜디(2020년) 등 명품 브랜드와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선보여왔다. 

이번 크리스마스 외관 프로젝트는 디올의 2022년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크루즈 컬렉션에서 소개된 패션 아이템의 패턴을 응용하고 색감을 활용해 갤러리아만의 크리스마스 디자인으로 완성시켰다.

조형물의 콘셉트는 '별'이다. 디올 로고가 새겨진 총 9m 높이의 대형 별 트리와 함께 나뭇잎과 사슴 조형물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백화점 외관 역시 8m 높이의 금색 별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6일부터 점포 외관과 주변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단장하고 본격적인 연말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 테마는 '리틀 클라우드, 큰 소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대표적으로 본점 영플라자 옥상에는 '리틀 클라우드' 11m 아트 풍선이 전시되며 외관은 별, 구름, 눈꽃, 대형 트리 등 '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 테마에 맞는 장식으로 꾸며졌다. 이 외에도 백화점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캐릭터 작품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인증샷 명소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외관 디자인과 함께 3분 가량의 스토리가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내년 1월 21일까지 선보인다. 140만개의 LED칩을 사용한 크리스마스 외관 스크린에는 움직이는 리본 위에서의 외줄타기 쇼에 이어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 등이 소개된다. 영상 마지막은 '매지컬 모먼트 포 유'(Magical moments for you)란 문구로 행복한 연말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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