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옥정지구 공영주차장에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의회, 대영채비㈜, 현대코퍼레이션㈜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영채비㈜는 충전소 설치와 운영, 관리를 담당한다.
충전소에는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충전 시간을 20분 내로 줄일 수 있는 충전기가 설치된다. 100% 충전하면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시는 내년까지 충전소 설치를 마치고,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에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석 부시장은 협약식에서 "전기차 보급 가속화 추세에 맞춰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조속히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고,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주시는 다음달 3~12일 '2021 양주 문화재 야행(夜行)' 행사를 온라인으로 연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행사로, 조선 시대 양주목의 중심지였던 양주관아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역사문화 자원 체험의 장으로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기획됐다.
'버들고을, 달빛에 물들다'란 부제로 문화재 VR(가상현실), 애니메이션, 뮤지컬, 문화재 해설 토크쇼, 특산물 판매, 문화재 사진전 등으로 열린다.
양주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와 양주시 유튜브 채널 '626년 양주'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양주시립 회암사지박물관은 박물관 건물에서 회암사 이야기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 파사드 '동자, 새로운 회암사를 만나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와 건축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 합성어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해 캔버스 경계를 넘어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동자, 새로운 회암사를 만나다'는 동자 캐릭터 '자승'이 회암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건축물과 다양한 유물을 선보이는 스토리텔링 영상이다.
회암사지의 다채로운 전통 문양으로 화려한 효과를 더해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라이브캠을 활용, 직접 영상에 등장하는 '내가 나오는 미디어 파사드 AR(증강현실) 체험'도 운영한다.
한국문화정보원의 전통 문양 구축사업으로 디자인된 회암사지의 다양한 문양도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은 지난달 박물관 1층 전체와 2층 누마루를 투사면으로 조성하는 등 상설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영상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상영되며, 상영 시간은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