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서면서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23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4.95포인트(-0.16%) 떨어진 3008.30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829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48억원, 외국인은 1553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오늘 국내 증시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등 대외 부담 요인 때문에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대형주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전거래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도 급등세를 보인 만큼, 금일 이들 업종에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1.95%), 카카오(-1.56%), 삼성바이오로직스(-1.37%), LG화학(-1.31%), 기아(-1.28%), 삼성SDI(-1.07%), 현대차(-0.92%), SK하이닉스(-0.84%), 삼성전자우(-0.29%) 등은 하락하는 반면 삼성전자(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 서비스업(-0.96%), 운수장비(-0.76%), 증권(-0.54%), 대형주(-0.42%) 등이 떨어지고 있다. 상승한 업종은 종이목재(3.0%), 비금속광물(2.12%), 철강금속(1.89%), 은행(1.46%), 보험(0.89%) 등이다.
코스닥도 떨어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5.38포인트(-0.52%) 떨어진 1026.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기관이 51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개인은 372억원, 외국인은 238억원 각각 순매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4.43%), 셀트리온헬스케어(-4.13%), 위메이드(-3.04%), CJ ENM(-2.41%), SK머티리얼즈(-2.09%), 펄어비스(-1.14%), 에이치엘비(-0.12%)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1.24%), 엘앤에프(1.08%), 에코프로비엠(0.8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유통(-1.9%), IT부품(-1.58%), 인터넷(-1.43%), 통신방송서비스(-1.09%), 비금속(-1.0%)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건설(1.53%), 운송(0.96%), 기계/장비(0.72%), 종이/목재(0.6%), 오락,문화(0.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