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줄줄이 사퇴...김두관 이어 이광재·김영주도

2021-11-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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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느슨해선 대선 승리할 수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을 방문을 마친 뒤 즉석연설을 통해 당 선대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사 사퇴가 줄잇고 있다.

김영주·이광재 의원은 21일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통령 선거가 108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온갖 흑색선전과 거짓이 난무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며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원팀으로 선대위를 꾸렸지만 지금처럼 느슨해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저부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다시 초심을 갖고 민심의 바다로 나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의 좌장 격이었던 김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광재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선대위 첫날, 강을 건너면 타고 온 배는 불살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공동선대위원장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 할 시민캠프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광장으로 나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정 전 총리와 단일화며 중도 하차했다.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김두관 의원도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놨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고 썼다.

또 "이재명 후보가 최근 선대위 낙맥상과 관련해 자기 생각을 정리한 글을 페북에서 읽었다"며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착잡하다는 말 외에 달리 드릴 말이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선후보인 저를 배려해 맡겨준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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