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 추진한 인천자치경찰 1호 사업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 10대 과제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잘된 점과 미흡한 점 등 성과를 되돌아보며, 자치경찰 시행에 대한 인천 시민과 현장경찰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영상으로 시청했으며, 향후 자치경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분석한 추진 성과를 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기 전, 전년 동기 대비 22건에서 11건으로 50% 감소했고 스쿨존 내 주정차 단속도 7건에서 96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인천시 조례를 개정해 스쿨존뿐만 아니라 통학로에도 어린이 안전을 위한 예산확보가 가능해졌다.
아동학대 사건도 엄정 대응해 아동학대 행위자 검거 및 피해아동 보호조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4건 검거에서 341건으로 121.4% 증가했고 보호조치도 31.4% 증가했으며 선제적인 학교폭력 분위기 제압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주민 요구에 부응하는 경찰의 현장 대응력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치안 정책 수립을 목표로 맞춤형 치안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관계기관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록 위원장은 “‘어린이 안전 강화’에 노력해 주신 자치경찰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 관계자들과의 주기적인 협력소통을 통해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자치경찰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 및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 정책에 주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내년부터 각 경찰서별 지역특성에 맞춰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적극 발굴 제공해 자치경찰제의 조기정착과 치안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