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노조, ‘극적 합의… 협약 조인식’ 가져

2021-1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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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임금 및 보충 협약 조인식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의료원 세미나실에서 민주노총 대구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와 ‘2021년 임금 및 보충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지난 9일 제9차 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2.2%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핵심 요구안 중 하나였던 환자이송 전담팀 구성과 관련하여 병원의 외주화 계획을 철회시켰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 노동자들은 자신의 고유업무가 아님에도 병원 출입문을 통제하기 위해 본인의 자리를 비우고, 출입문 통제 업무 강제와 관련해서 내년부터는 더는 직원들을 동원하지 않겠다고 합의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서별 조회 시간에 기도와 성가 등 종교행사를 진행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해왔으나, 앞으로는 조회 시간에 포함하지 않고 업무 시작을 알리는 원내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노사 의견 접근안에 대해, 일정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타 대학병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제시한 임금안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수용하기로 하였다는 노조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8일 의료원 내 세미나실에서 민주노총 대구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이하 노동조합)와 ‘2021년 임금 및 보충 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관계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노동조합과 지난 8월 19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그동안 9차례에 걸친 본교섭을 진행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이에 지난 11월 10일 노동조합과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루었으며, 지난 18일 노사교섭단이 협약서에 직인 도장을 찍어 최종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먼저 임금을 기본급 2% 인상하며, 생일축하금으로 현금 10만원을 지급과 기능직 4등급 정원 편성하며, 내년부터 환자이송전담팀을 운영하며, 식대비용 인상분을 병원이 부담하는 등을 합의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의료원에서는 노광수 의료원장, 배상희 행정처장과 노동조합에서는 신은정 지부장, 하유숙 분회장 등 노사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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