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알리바바, 올 3분기 순익 곤두박질
18일(현지시각) 알리바바가 공개한 2022회계연도 2분기(2021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순익은 33억7700만 위안(약 6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5억 위안(약 4조9139억원)보다 무려 87% 감소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85억2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앞서 순익을 332억 위안으로 예상했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06억9000만 위안(약 37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61억7300만 위안을 밑돈다. 또 지난해 10월 인수한 프랑스계 유통업체 오샹의 중국법인인 가오신(高鑫·선아트)의 매출을 제외하면 알리바바의 매출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알리바바는 실적 하락이 산하 신선식품 공동구매 플랫폼 타오터(淘特), 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 등 핵심 전략 분야 사업에 대한 투자와 중국 당국의 요구에 대응해 플랫폼 입주기업에 대해 지원책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타오터, 라자다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5억7500만 위안 증가했다.
하이퉁증권은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홍수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소비 증가세가 주춤했다"며 "이것이 고스란히 알리바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06억9000만 위안(약 37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061억7300만 위안을 밑돈다. 또 지난해 10월 인수한 프랑스계 유통업체 오샹의 중국법인인 가오신(高鑫·선아트)의 매출을 제외하면 알리바바의 매출 증가율은 16%에 그쳤다.
하이퉁증권은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홍수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소비 증가세가 주춤했다"며 "이것이 고스란히 알리바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클라우드 사업은 호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첫 '200억 위안 고지'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00억7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상각 전 영업이익은 조정 후 기준으로 3억96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순익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적자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오는 4분기에도 알리바바 실적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솽스이·雙11) 기간 중 거래액 증가율이 8.45%로 2009년 행사를 시작한 이후 첫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 광군제는 중국 당국의 규제 속에서 조용하게 진행됐다.
알리바바도 중국 거시경제와 시장경쟁 환경 불확실성에 2022회계연도의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7%에서 20~23%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4분기에도 알리바바 실적 부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솽스이·雙11) 기간 중 거래액 증가율이 8.45%로 2009년 행사를 시작한 이후 첫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던 것과 달리, 올해 광군제는 중국 당국의 규제 속에서 조용하게 진행됐다.
알리바바도 중국 거시경제와 시장경쟁 환경 불확실성에 2022회계연도의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7%에서 20~23%로 하향 조정했다.

징둥 [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징둥·바이트댄스까지...중국 빅테크 실적 둔화
중국 규제 속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처지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지난주 텐센트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17일 발표된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두, 비리비리 등의 실적도 실망스러웠다.
아울러 알리바바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징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18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순익은 2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 위안보다 41.31% 급감했다.
그간 고성장을 보였던 바이트댄스는 광고 매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 측은 중국 내 광고 매출이 최근 6개월 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광고 수익이 처음으로 성장을 멈춘 것이라고 했다. 바이트댄스의 광고 부문이 지난해 매출의 7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바이트댄스의 향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바이트댄스는 비상장기업이라서 실적 공시 의무가 없어 정확한 실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알리바바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징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18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순익은 2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 위안보다 41.31% 급감했다.
그간 고성장을 보였던 바이트댄스는 광고 매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 측은 중국 내 광고 매출이 최근 6개월 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트댄스가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광고 수익이 처음으로 성장을 멈춘 것이라고 했다. 바이트댄스의 광고 부문이 지난해 매출의 77%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바이트댄스의 향후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바이트댄스는 비상장기업이라서 실적 공시 의무가 없어 정확한 실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