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행정책임자인 교정원장에 나상호(60) 교무가 선임됐다.
원불교는 16일 “신임 교정원장에 나상호 교무를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원불교 강남교당에서 교감교무를 지낸 그는 교단 내 행정기관과 교화기관을 두루 거쳐 새 교정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아왔다.
교정원장은 원불교 교단 행정을 총괄하는 중앙집행기관의 책임자다.
올해 4월 원불교는 반세기 만에 교단 경전인 '원불교전서' 개정 증보판을 냈으나 심각한 오·탈자, 편집 오류 문제 등이 불거지며 개정판 전량회수 사태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7월 오도철 당시 교정원장이 물러나고, 오우성 교정원 재정부원장이 새 교정원장에 올랐다.
하지만 오 원장도 4개월 만에 나 신임 원장으로 교체되면서 교단 중앙행정 전면에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