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7일 엘앤에프에 대해 단기 및 중장기 영업이익률 상승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Mix) 개선으로 엘앤에프의 수익성이 가파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 추정치는 2조1130억원에서 2조1270억원으로 0.7%, 영업이익 추정치는 1130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25.9% 늘렸다. 이는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각각 112%, 264% 증가하는 규모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부터 구지 신공장 P3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생산능력이 추가로 확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마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비중 상승으로 제품 믹스 개선 및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향후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5.5%보다 1.2%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2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지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테슬라향 하이니켈 NCMA 양극재 비중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내년 말에는 NCMA 양극재 비중이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단기 및 중장기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