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모씨 등 전·현직 LH 직원 7명과 납품업체 관계자 2명을 지난달 29일 뇌물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씨는 LH 1급 처장에서 퇴직한 뒤 배기설비 업체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납품을 대가로 LH 직원들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LH 직원들은 한씨에게서 휴가비, 경조사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고 해당 업체에 현장 납품 물량을 몰아줬다. 한씨가 소속된 배기 설비 업체 매출은 2013년부터 4년간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