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3차원 위치측정 기술로 신속한 인명구조 지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범죄·재난 현장에서 긴급 구조요청자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5일 소방청과 합동으로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시연회를 열었다. 과기정통부, 소방청, 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사회문제해결을 위해 해당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사업 중간 성과로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과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 기술'을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시연한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은 기존 2차원 위치정보에서, 3차원(수평, 수직) 위치정보를 제공해 고층건물이 많은 도심에서 더 빠른 구조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디비콤이 시연한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은 기존 무선통신 인프라 활용이 불가능한 재난현장(화재 등)에서 소방용 전용단말기를 통해 소방대원과 구조대상자 위치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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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은 화재 현장에서 활용도와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와 유사한 화재 현장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3차원 위치정보 제공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정확성이 미흡했던 구조요청자 위치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확보하게 됏으며, 무선통신 인프라 활용이 어려운 재난현장에서도 적시 구조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간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정밀측위 기술 연구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 적용·확산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정밀측위기술로 얻은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면 소방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첨단과학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적용돼 안전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범죄·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청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해 신속한 인명구조 등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동 기술개발 과제가 완료되는 2022년까지 정밀측위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사, 경찰청·소방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연계로 구조현장을 비롯한 위치정보기술의 산업적 활용·확산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