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곧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가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사상, 기술, 문화혁명수행에서 실천적 모범을 보인 3대혁명 기수들과 3대혁명 소조원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오수용·태형철 당 비서와 오일정·허철만·유진 등 당 부장들이 참가자 숙소를 방문해 이들을 축하해줬다고 통신이 소개한 점으로 미뤄 이날이나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간부들은 3대혁명의 위력을 백방으로 높여 모든 부문과 단위, 지역의 균형적 동시 발전을 안아오려는 당 중앙의 의도를 깊이 새겨 안고 선구자로서의 영예를 계속 빛내어 나갈 것을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두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경제성과와 문제점을 결산하고 향후 성과를 독려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참석 이후 한 달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행사에 직접 참가할지, 아니면 서한만 보낼지 주목된다.
2015년 제4차 대회 때는 김 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서 나타난 편향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분발을 촉구한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행보를 마지막으로 보도한 것은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 기념연설이다.
이후 14일 현재까지 김 위원장은 34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당국자 담화 등 별다른 대외 메시지도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