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청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서 크리에이터이자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남북 청년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대학생 모의 남북회담 결선대회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의 대치 상황을 끝내고 여러분들께서 살아갈 한반도를 '평화의 시대'로 확정하는 것은 지금 우리 시대에 실현해야 하는 꼭 필요한 일이고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정부는 한반도가 다시 평화의 사이클로 진입하는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남은 시간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는 요즘 청년세대가 남북관계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과 염려의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여러분이 루저나 아웃사이더가 아닌 말 그대로 디자이너가 되고, 크리에이터가 되고 또 코디네이터가 되어서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의회담을 지켜본 소감으로는 "매우 유연하고 단계적인 합의의 도출과정에 대해 저도 큰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가 좀 더 일상화되면 남북의 2030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치열하게 논의해보는 말 그대로 '남북 청년회담'을 개최하고 여러분을 초청하는 순간도 꿈꿔보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