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 요청한 적 없다…우리가 의장국”

2021-11-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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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복수 소식통 인용해 보도…2019년 中 개최 마지막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4일 우리 정부가 일본에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기 의사를 밝혔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에 대해 “요청한 적이 없다고”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의장국인 만큼 우리가 (회의 보류를) 요청한 적은 없고, 그럴 리도 없다”면서 “한·중·일 3국 관계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3국 의견이 모아지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것이 마지막이다.

전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한국이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한·중·일 정상회의 연기 혹은 보류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일본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기사에서 “한·일 관계는 한국 법원의 일본 정부에 대한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이나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으로 전후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 측에 돌리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 등 해결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어 정상회담을 여는 데 신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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