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주가 살아날까?… SK '바이오 파이낸셜 스토리' 대규모 투자계획 관심

2021-11-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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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가 '바이오 파이낸셜 스토리' 컨퍼런스콜을 예고하면서 SK계열 바이오주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바이오 파이낸셜 스토리 당시 SK계열 바이오주의 주가가 상승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SK가 집중하고 있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산업에 대한 전망도 밝은 상황이어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주가 상승의 신호탄을 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오는 16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바이오 사업 진행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는 공시에서 "해당 행사는 지난 4월 당사 바이오 Financial Story 발표의 연장선"이라며 "추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오는 16일 컨퍼런스콜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파이낸셜 스토리 당시에도 주요 제약 시장 거점별 합성·바이오 설비 구축을 통해 중장기 밸류에이션 제고 및 2025년 글로벌 톱5 C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에서 바이오 사업 협력을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해외투자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이오 파이낸셜 스토리 계획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SK그룹 바이오주의 반등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기준 종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일 대비 6.28%(1만4000원) 오른 23만7000원, SK바이오팜이 전일 대비 0.20%(200원) 내린 9만9700원이다. 각각 8월 19일 종가 33만5500원, 7월 2일 종가 13만5000원 대비로는 약세인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4월 SK가 바이오 파이낸셜 스토리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을 당시 두 기업의 주가가 전일 대비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컨퍼런스콜도 유사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SK가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던 지난 4월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7.17%(1만원) 오른 14만9500원, SK바이오팜은 0.84%(1000원) 오른 12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상승으로 당시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15만원, 16만원 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파이낸셜 스토리가 주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작동했던 셈이다.

CMO 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은 점도 SK그룹 바이오주에 호재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바이오텍 기업들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CMO 업체들도 과실을 누릴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기술이 개선됐고 그 수혜를 입게 될 영역은 세포치료제와 마이크로바이옴, CMO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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