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상 첫 분기 매출 6조…"온·오프라인 외형 성장"

2021-11-11 15:55
  • 글자크기 설정

이마트 성수 본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1~3분기 누적으로는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6조311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8% 증가한 18조724억원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8.2% 감소했다.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한되며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2395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371억원)을 넘어섰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1% 증가한 4조3352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감소한 1049억 원이다.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기존점이 1.6% 신장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분기보다는 둔화됐지만 국민지원금 타격이 있던 9월을 제외한 7~8월 기존점 신장률은 7.8%로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액은 전년비 13% 신장한 9053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 감소한 268억원이다. 전문점은 노브랜드 수익 기여와 점포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4억원 줄인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사업 외형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의 3분기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4914억원이다. 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20% 증가한 4조720억원이다.

다만 시장 경쟁 심화 및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용 투자로 영업적자는 지난해보다 351억원 증가한 382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 W컨셉의 3분기 거래액은 40% 신장한 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이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7% 늘었고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24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5178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점포수는 192개 증가한 5701개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매출은 114.2% 증가한 841억원, 영업적자는 86억원 줄어든 60억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증대를 이어갔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을 통해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인 에메랄드SPV를 통해 오는 15일 이베이코리아의 100% 모회사인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취득한다. 취득가는 3조5591억원이다. 이베이코리아는 15일부터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