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안팎이던 요소수가 10만원까지 뛸 정도로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서에는 요소수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송도동 신송119안전센터 앞에 한 남성이 상자 3개를 놓고 사라진다. 센터 앞에 놓여있던 상자 안에는 10리터짜리 요소수가 들어있었다.
이어 다음날인 6일 강원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앞에도 10리터짜리 요소수 2통이 놓여있었다.
CCTV 확인 결과 흰색 차량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한 남성이 요소수 2통을 놓고 빠져나간다. 이 요소수는 출동 후 복귀한 직원들이 발견했다.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너무 어두워 차량번호가 보이지 않았다.
7일에도 경남 김해서부소방서 율하·장유·진례119안전센터 입구에 10리터 요소수 박스가 쌓였다.
같은 날 한 남성이 율하, 장유, 진례에 요소수를 1통씩 놓아두고 사라졌고, 다른 남성도 비슷한 시간대에 장유에 요소수 3통을 놓고 떠났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부한 도민의 마음을 신속한 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