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19)이 대회 셋째 날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40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가 6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01야드)에서 열렸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첫 홀부터 천금 같은 이글을 낚았다. 5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했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100%의 통계치를 냈다.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시작부터 좋았다. 흐름을 잘 탔다. 안정적이다"며 "대상과 상금왕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1년 동안 해왔던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만약 김주형이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가져가게 된다. 우승 시 대상 포인트 1000점, 상금 2억4000만원을 누적한다.
2억4000만원을 더하면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한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박상현(38)이 보유한 7억9000만원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3승이 된다. 그는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만 18세 21일로 최연소 우승과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을 세웠다. 올해 6월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박상현에게도 기회는 있다. 김주형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