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20여일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통령 수칙’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선정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맞붙게 되자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관심도가 커진 상황이다.
내용은 ▲사랑과 관용, 그러나 법과 질서를 엄수 ▲인사정책이 성공의 길이다. 아첨한 자와 무능한 자를 배제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을 유지 ▲현안파악을 충분히 하고 관련 정보를 숙지 ▲대통령부터 국법준수의 모범을 보여야 ▲불행한 일도 감수해야 한다. 다만 최선을 다하도록 ▲국민의 애국심과 양심을 믿어야 한다. 이해 안 될 때는 설명방식을 재고 ▲국회와 야당의 비판을 경청하자. 그러나 정부 짓밟는 것 용서하지 말아야 ▲청와대 이외의 일반시민과의 접촉에 힘써야 ▲언론의 보도를 중시하되 부당한 비판 앞에 소신을 바꾸지 말아야 ▲정신적 건강과 건전한 판단력을 견지 ▲양서를 매일 읽고, 명상으로 사상과 정책을 심화 ▲21세기에의 대비를 하자.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명심 ▲적극적인 사고와 성공의 상(像)을 마음에 간직 ▲나는 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같이 계시다 등이다.
한편 김 의원은 앞서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당 내 권력에 집착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문을 표방하는 인사들이 말로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내세우지만 당내 권력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기 바란다”며 “김 전 대통령은 임기 말년에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교적 안정된 국가 경제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넘겨줬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당내 권력에 집착했다면 정권 재창출은 멀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가깝다는 분들은 몸을 낮추고 포용적 국정 운영, 탕평적 인사 쇄신 쪽으로 처신하기 바란다”며 “그게 문재인 대통령의 편안한 임기 마무리에 도움이 된다. 입으로만 쇄신, 반성을 외치고 있지는 않은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