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 빅데이터로 위변조 식품 분석한다

2021-11-05 16:04
  • 글자크기 설정

위변조 식용유지 지방산 데이터베이스 구축

대구의료원,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시행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참살이’ 학습동아리가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위변조 식용유지 판별법 개발’이라는 과제로 식품분석 분야에도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대구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참살이’ 학습동아리(회장 이준탁)가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위변조 식용유지 판별법 개발’이라는 과제로 2021년도 대구시 학습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식품분석 분야에도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외에서 식품의 위변조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높은 가격임에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식품이 주된 대상이며, 식용유지 분야에는 올리브유, 참기름, 들기름 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 ‘참살이’ 학습동아리는 국내외 논문에 발표된 각종 식용유지의 지방산조성을 바탕으로 식용유지들의 특성을 조사하고, 각종 식용유지를 이론적으로 상호 혼합해 83종류, 46만7778개의 위변조 식용유지의 지방산조성을 빅데이터로 구축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전현숙 식의약연구부장은 “학습동아리는 위변조 식용유지 분류를 위해 Light Gradient Boosting Machine(Light GBM) 알고리즘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개발했으며, 분석모델은 훈련과 검증을 거쳐 94.9%의 정확도를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위변조 식용유지에 대해 84.6%의 예측정확도로 올리브, 참기름, 들기름에 혼합된 옥배유, 포도씨유, 유채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등 저가 식용유지의 종류와 혼합비율을 예측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성과로 참살이 학습동아리는 대구시 제안심사위원회 심사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자료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실제 위변조 식용유지의 예측정확도를 높이는 분석모델 개발작업을 지속해 기준규격 개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주양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연구원 소속 직원들의 학습동아리 활동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식품분석 분야의 접목 가능성을 봤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로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해 연구하는 공공 분석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의료원이 지난 8월부터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감염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사진=대구의료원 제공]

한편, 대구의료원(의료원장 김승미)은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부터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감염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필수 보건 의료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 대책(‘18.10)’ 발표에 의거 전국을 권역‧지역으로 구분하고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육성하여 필수 보건 의료 제공·연계 강화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거버넌스 구축 등을 목적으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구의료원은 지난 2월 17일, 보건복지부 ‘2021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대구 서남권 지역책인 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겸임 인력으로 의사 2명, 전담 인력으로 간호사 3명, 사회복지사 1명, 연구원 1명으로 사업 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책인 의료기관으로서 필수 보건 의료 협력 사업으로 급성뇌졸중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 사업으로 3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미 상반기에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대구 지역 병․의원 8개(한방병원 3, 정신병원 3, 재활병원 2) 대상기관의 감염병 대응 체크리스트 점검, 현장 방문을 통한 상세 점검, 피드백과 대응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내용으로 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참여 및 시행한 바 있다.

대구의료원은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 사업의 하나로 사회복지시설 42개(종합사회복지관 27개, 정신 재활시설 15개)와 대구 서구 지역아동센터 33곳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감염예방 역량 강화를 위한 기관 현황 및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기관의 감염 관련 요구도가 높음을 인식하여 종사자들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순차적으로 감염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내용으로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조치 방법,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행동 요령, 청소․소독 방법, 올바른 마스크 착용․사용․제거 방법, 손 씻기 및 뷰박스 체험 등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로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현장에서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는 대상 범위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으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대구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