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자 77% 백신패스 찬성"

2021-1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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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치료비용 '공단 전액 부담' 등에는 이견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1차 또는 완료)의 77.0%가 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1~25일 국민생각함에서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2071명이 참여했으며, 백신 1차 이상 접종자 1902명 중 77.0%가 백신패스에 찬성했다. 나머지 미접종자 찬성률은 27.8%에 그쳤다.

'향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 전달 방식으로 무엇이 좋을지'에 대해선 '주 단위 평균 확진자 등 추이를 중심으로 발표하자'(42.3%)는 의견과 '현재와 같이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하자'(40.9%)는 의견이 비슷했다.

조사 당시 코로나19 대응 방식과 관련해선 전체 응답자 중 75.5%(1564명)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3단계에 걸친 단계적 일상회복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누가 코로나19 검사·치료비용을 부담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생각 차이가 컸다. 접종자는 49.6%가 '백신 접종자의 경우에만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미접종자는 5.3%만 이에 동의했다.

'현재와 같이 공단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도 접종자와 미접종자 각각 34.6%, 56.8%로 간극이 있었다. 또 '일반 질병과 같이 본인과 공단이 나눠서 부담해야 한다'는 데에는 접종자의 15.8%, 미접종자의 37.9%가 찬성했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코로나19의 성공적 대응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이해와 동참이 필요하다"며 "백신패스 적용범위와 치료비용 부담처럼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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