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vs 박상현, KPGA 최종전 첫날 무승부

인터뷰 중인 박상현. [사진=KPGA 제공]

제네시스 대상을 두고 격돌 중인 김주형(19)과 박상현(38)이 첫날 4타씩을 줄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4000만원) 첫날 1라운드가 4일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7001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김주형과 박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6언더파 66타)을 형성한 주흥철(40), 이성호(34)와는 2타 차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6번 홀(파4) 버디로 느지막한 시작을 알렸다. 1타를 줄인 채 후반부로 접어든 그는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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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다.

라운드 후 김주형은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만족스럽다. 대상, 상금왕에 관해서는 부담되지 않는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샷 중인 김주형. [사진=KPGA 제공]

박상현도 같은 방향으로 나갔다. 4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 버디에 이어 11번 홀과 15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94.44%의 통계치를 냈다.

라운드 후 박상현은 "지난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 라이벌이 있어야 긴장하고 플레이한다. 보기 없이 4언더파라 만족한다. 대상 욕심이 난다"며 "우승이 목표다. 우승하면 대상, 다승, 상금왕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의 대상 레이스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날 선두에는 6타를 줄인 주흥철과 이성호가 올랐다.

주흥철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었다. 이성호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었다.

주흥철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요즘 아들이 무섭다. 샷 트래커(추적시스템)를 항상 체크해 준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호는 "오랜만에 좋은 성적이다. 오늘처럼 내일도 재밌게 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