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한국은 유망하고 지속가능하며 안정적인 투자처다. 한국에 투자하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산업통산자원부 주최로 열린 '2021 외국인 투자주간' 포럼 영상 축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새롭고 다양한 기회가 한국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 주요국 성장 전망치가 대부분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4.3%의 높은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가신용등급 또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도 7년 연속 5위권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활발한 지적재산권도 강점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 세계지식재산기구 글로벌 혁신지수 아시아 1위의 혁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신기술·신제품을 사업화하기에 좋은 최적의 테스트베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변화와 도전에 함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입지, 현금, 고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 어려움도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빅3 첨단 산업에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부·장과 탄소중립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투자 플랫폼도 더욱 튼튼히 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거대경제권을 포함한 세계 57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을 앞두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싱가포르 국방물자생산법(DPA)이 타결되면 한국을 거점으로 기업들이 폭넓게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늘 세계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한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