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판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華友鈷業, 603799.SH)는 최근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3분기 매출과 순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63%, 244.95% 증가한 227억9600만 위안(약 4조1900억원), 23억6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올해 3분기 실적만 떼놓고 보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93% 증가한 85억200만 위안, 같은 기간 순익은 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16% 급증했다. 전 분기 대비로 매출과 순익이 각각 8%, 11.1% 증가한 수치다.
바모커지와 합병 후 첫 연결 재무제표 발표, 전구체 생산량 확대 등이 화유코발트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중국 국성증권은 분석했다.
세계 1위 코발트 기업인 화유코발트는 전기차 호황세 속 지난 5월 중국 리튬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기업인 바모커지 지분 38.62%를 매입하며 니켈·코발트·망간(NCM) 중심의 삼원계 전구체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를 만드는 주요 소재다. 화유코발트의 3분기말 기준 삼원계 전구체 생산설비 규모(건설 중 포함)는 10만톤 이상에 달한다.
국성증권은 2021~2023년 화유코발트 순익 잠정 전망치를 각각 32억100만, 39억3900만, 56억9300만 위안으로 잡으며, 투자의견을 '매입'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