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로 송치됐다.
1일 정치권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김 의원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김 의원은 아버지로부터 경북 상주 소재 2320㎡ 규모의 논을 증여받았지만 직접 농사는 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의원이 부동산 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례는 지역구인 부천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업체로부터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된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3번째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전·현직 국회의원 총 33명에 대해 사건을 조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는 3명을 송치했다”며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18명은 불송치‧불입건 했다. 나머지 12명은 입건 전 조사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