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부가 광주시의 증액 요청을 거부할 경우 대책은 무엇인지 밝히라고 주장했다.
1일 반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사 승인을 받을 때는 공사비가 2조1761억원으로 최초 예비타당성 조사 때보다 4367억원이 증액돼 착공했다.
반 의원은 광주시의 예측 잘못과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턱없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현재 광주시의 증액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광주시가 예산을 마련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 의원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자재비와 인건비가 올라 당연히 사업비가 일정 부분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착공한 지 불과 3년 만에 전체 사업비의 30%가 늘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2호선 공사는 광주시의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만큼 결과적으로 공론화 당시 제시한 공사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공론화 결과에 대한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 의원은 “도시철도2호선 총 공사비의 60%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40%를 광주시가 부담해야 한다. 930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된다면 광주시는 372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광주시는 광주시의회에는 아무런 협의나 동의 없이 정부측에 손을 벌리며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는 그 동안 수차례 광주시의회, 시민사회와 갈등을 겪었는데 이유는 이용섭 시장의 성과만능주의에 따른 불통에 있었다”면서 “도시철도2호선 공사비 증액은 같은 이유로 앞으로 수차례 더 있을 것이며 광주시의 재정부담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