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월평균 생활비 161만원...주택안정 가장 필요 꼽아

2021-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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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대 ~ 80대 1인 가구 3540명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발표

평균소득 289.5만원, 평균생활비 161.68만원...노후준비 못해

조사결과 토대로 지원 계획 수립...주거비 부담 완화 등 예상

  총소득과 총생활비 조사결과 그래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1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며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 등 ‘주택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대안마련에 나섰다.

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조사기준일 현재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20대부터 80대까지 1인 가구 3,5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삶의 만족도를 물으니 5점 만점에 평균 3.48점이었으며 20~34세 남성 3.81점·여성 4.14점, 65세 이상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 청년보다 고령층이, 여성보다 남성이 만족도가 낮았다.

힘든 부분(1순위와 2순위 합산)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53.9%), 외로움(41.3%)을 주로 응답했다.

혼자 산 기간은 평균 7년 7개월로 1~5년이 전체 40.2%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도 2.0%에 달했으며 혼자 생활하는 이유는 △본인의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31.2% △배우자와 이혼·별거 21.5% △가족과 사별 20.5% △개인 편의와 자유 18.5% 등의 순이다.

경제활동 부문을 보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289만5000원, 월평균 총생활비는 161만6800원으로 전체 80.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은 경제활동률이 59.0%에 그쳤다.

또한 전체 63.2%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1순위와 2순위 합산)는 ‘현재 생활 유지도 벅차다’(84.2%)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거주하는 주택 등의 점유 형태는 자가 31.5%, 전세 29.3%, 보증금 있는 월세 23.8% 등이며 평균 면적은 16.6평(54.8㎡)이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정책(5점 만점)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 등 주택안정 4.17점, 낙후 시설 보수 등 주거 환경 개선 4.06점, 개인 능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등 경제·일자리 지원 3.97점, 외진 곳 가로등 증설 등 안전 환경 조성 3.91점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인 가구는 스스로 신체 건강상태를 5점 만점에 3.55점, 정신 건강상태를 3.66점, 일상생활 안전을 3.71점, 주거비 부담을 2.18점, 주거 환경 안전성을 3.74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순늠 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가 2018년 119만명에서 2020년 140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종합적인 1인 가구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1인 가구 지원계획 수립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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