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OTT] ‘글로벌 빅3’ 오리지널 콘텐츠 몰려온다

2021-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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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서 '그레이그라운드'·'핀치' 본다

인기 웹툰 원작 '지옥'..."현대사회 불확실성 조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애플TV플러스까지 ‘글로벌 빅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몰려온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각각 오는 11월 4일과 11월 12일에 국내 상륙한다.

◆애플TV플러스 11월 4일 상륙...한국어 오리지널 ‘닥터 브레인’ 공개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TV플러스가 오는 11월 4일 최초의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을 공개한다.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연출작인 닥터 브레인은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닥터 브레인은 기생충의 히어로인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 오리지널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코미디 시리즈 ‘테드 레소’, 최근 시즌 2를 선보인 ‘더 모닝 쇼’, 아이작 아이모프의 수상작이자 동명 소설 시리즈를 최초로 영화로 각색한 ‘파운데이션’을 스트리밍 중이다.

애플TV플러스는 호평과 수상의 영예를 누린 다양한 애플 오리지널도 선보인다.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그레이하운드’, 톰 행크스 주연의 ‘핀치’,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파머’, 인기 다큐멘터리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 아카데미상 후보 만화영화인 ‘울프워커스’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윌 페렐와 폴 러드가 주연·총괄 제작을 맡은 ‘의사 그리고 나’, 덴젤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킬러스 오브 더 플러워 문’ 등을 선보인다.

잭 반 엠버그 애플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은 “애플TV플러스의 한국 출시로 세계 최고의 배우와 제작진을 아우리는 스토리텔러 라인업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일리크트 애플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도 “닥터 브레인을 비롯해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는 최고의 품질과 독창적인 관점을 제공한다”면서 “이러한 애플TV플러스의 경험이 한국 관객에게도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TV플러스는 애플 기기, 일부 스마트TV, 게이밍 콘솔에 설치된 애플T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구독자는 애플TV플러스를 온·오프라인으로 광고 없이 주문형동영상(VOD)로 시청할 수 있다.

월6500원에 7일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애플TV 앱은 오는 11월 4일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 △애플TV △일부 삼성 스마트TV △LG 스마트TV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일부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 등에 탑재된다. 구독자는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애플TV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다.

애플TV플러스는 가족 공유 기능을 통해 최대 6명의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애플TV플러스 구독을 공유할 수 있다. 시청자는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국어 자막이나 더빙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청각장애인, 난청 환자를 위한 자막과 오디오 설명(AD)도 제공된다.
 

 

◆‘지옥’ 11월 19일 공개...“현생의 지옥을 간결하게 묘사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오는 11월 19일 공개된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핵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흠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옥은 공개 전부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지옥은 상상조차 해 본 적 없는 지옥행 고지, 지옥의 사자의 시연으로 이어지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연상호 감독은 “우리가 아는 세상의 해체와 재건, 그리고 또 한 번의 해체를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공개된 예고편에선 지옥행 고지의 실체를 보여주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김신록(극 중이름-박정자)은 아이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던 행복한 순간에 난데없이 천사에게 지옥행 고지를 선고받는다. 특히 혼란에 빠진 세상의 모습 위로 신의 뜻을 설파하는 유아인(정진수 의장)의 내레이션이 흐르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지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돼지의 왕’, ‘사이비’, ‘부산행’, ‘반도’, ‘방법: 재차의’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현대사회의 불확실성과 부조리를 파고든 연상호 감독이 웹툰의 기획과 각본부터 시리즈 연출과 공동 각본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유아인은 “지옥은 현생의 지옥을 간결하게 묘사했다”고 평했고, 박정민은 “흥미진진하게 즐기다가도 푹 찌르는 송곳 같은 함의가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11월 19일에 레전드 애니메이션 시리즈 ‘카우보이 비밥’도 공개한다. 카우보이 비밥은 카우보이라 불리는 현상금 사냥꾼 세 명이 태양계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한 팀을 이뤄 우주를 누비는 액션 서부극이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빨간 비행기 앞에 모인 현금 사냥꾼 3인방 스파이크 스피겔, 제트 블랙, 페이 발렌타인이 모험을 앞두고 잠시 전열을 가다듬는 장면이 담겼다. 10부작으로 공개되는 카우보이 비밥은 동명의 레전드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함께 가장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불리는 카우보이 비밥은 SF와 누아르 장르를 넘나든다. 원작 감독인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자문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예고편은 스파이크 스피겔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과거를 감추고 현상금을 노리는 그가 어떤 사연을 숨기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카우보이 비밥의 유명한 OST인 ‘TANK’도 흘러나오면서 태양계 우주의 모습이 펼쳐진다.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11월 12일 한국·아태지역 콘텐츠 대공개

오는 11월 12일 한국에 상륙하는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콘텐츠와 아태지역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런닝맨의 공식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을 선보인다. 김종국, 하하, 지석진 등 런닝맨 오리지널 멤버들과 매주 새로운 스타 게스트들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인다.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 2019년 흥행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제작진이 뭉쳤다. 이들은 로맨틱 멜로 드라마인 ‘설강화’를 공개한다. 세계적인 한국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도 공개 예정이다.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너와 나의 경찰수업’도 공개된다.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이다.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태지역 콘텐츠로는 디지니플러스가 일본 TBS 방송국과 협업한 의학 드라마인 ‘도쿄 MER: 달리는 응급실’을 선보인다.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의 새로운 속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요조한 타임 머신 블루스(YOJOHAN TIME MACHINE BLUES)’도 만나볼 수 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수십 년 동안 아태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의 주요 일원으로 함께 해왔다”면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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