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우리 경제가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고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세계 최고의 혁신역량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다"며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신산업은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세게 1위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차의 심장인 배터리는 기술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조선·해운업 등 위기에 처했던 기존 주력 산업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10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해 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7번째 나라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며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 세계를 매료시키며 흑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