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울수록 몸값 껑충...KTX역 품은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 인기

2021-10-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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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사진=GS건설 제공]


KTX역을 품은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가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다. KTX를 타고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고, 비규제에 따른 부담은 물론 집값도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3분의1 이상 저렴하다 보니 외지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KTX역이 속해 있는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9월 기준 △강릉 1억3292만원 △원주 1억7459만원 △계룡 2억6556만원 △김천 1억757만원 △경주 3억2253만원 △경산 2억3066만원 △밀양 2억4428만원 △진주 2억2102만원 △익산 1억5904만원 △정읍 1억9971만원 △남원 2억3000만원 △나주 1억3169만원 △목포 1억4185만원 등이다.
이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인 8억4615만원의 30% 수준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힐스테이트'(2000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이달 실거래가가 10억1000만원으로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의 '홍제 힐스테이트'(2007년 6월 입주) 전용 84㎡(3억2000만원)보다 3배 이상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시범한빛마을 동탄아이파크'(2007년 1월 입주) 전용 84㎡도 이달 9억5000만원에 거래된 데 비해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옥암 푸르지오'아파트(2007년 3년 입주) 전용 84㎡는 2억500만원으로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강릉시 홍제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비규제 풍선효과에 서울과 접근성도 좋다 보니 집값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휴양 목적의 단기 거주나 투자 관련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중소도시는 KTX를 통해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비규제지역으로 계약 즉시 전매는 물론 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부담도 덜하다.

그렇다 보니 KTX역 인근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경북 김천시 율곡동의 '엠코타운 더플래닛' 전용 84㎡의 경우 10월 4억500만원으로 1년 전(2020년 10월) 2억6750만원보다 1억3750만원(51%)이나 가격이 뛰었다. 강릉시 교동 '롯데캐슬2차' 전용 84㎡ 역시 지난 1년 동안 3억원에서 4억원으로 1억원(33%)이나 상승했다.

연내에도 KTX역을 품고 있는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11월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KTX 이용 시 용산역, 수서역에서 나주역까지 2시간, 광주 송정역까지는 약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KTX나주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도보권 내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 일대에서는 '동해자이'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다. KTX 이용 시 서울역에서 2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차로 5분 거리에 KTX동해역과 동해IC(나들목)가 있어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대방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이인리 일원 A-1B에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 Ⅰ·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차(A1블록)가 지하 3층~지상 27층 8개동, 총 874가구, 2차(A3블록)가 지하 3층~지상 29층 4개동, 총 4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이용 시 서울역에서 2시간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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